Chillog 차가운 블로그

'안해 본 거에 대한 후회들이 더 많다'

일상

 쿠팡 발 개발자대란이 벌써 만 2년이 넘었다. 쉽게 이직하는 주변들을 보며 ‘내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나’와 같은 조급한 마음이 들면서 좀 흔들렸었다. 그러던와중에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재가 된 인터뷰가 있었다.


🥕 동기부여

 영상에 나온 인터뷰이는 여러 유수기업들에 몸을 담으며 업계에 27년동안 있었던 분이시다. 담백하고도 진솔하게 얘기해주신다. 그 경험과 통찰들이 옳고 그름을 떠나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말하는 것이 반가웠었다.

“그런 커리어 결정을 머리로 할려고 하지말고 가슴으로 해라. 커리어 결정을 논리적으로 하긴 힘들다. … 내가 나이가 들어서 내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후회가 얼마나 남느냐, 대부분의 후회는 해본 것에 대해서 후회가 남는 것 같진 않아요. 안 해 본 거에 대한 후회들이 더 많지 않나…” 링크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하려고하지 마시고 행동기반으로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일이 됐건 취업준비가 됐건 너무 모든 걸 공부로 해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내가 원하는 건 뭔지 생각해보고 그 일을 하는 게 꼭 One Way라고 생각하지 말고 길게 보면 Two Way 니까 많이 시도해보고, 또 그런 시도를 장려하는 그런 사회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개발자에게만 속하는 얘기는 아니다.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야한다고 다시금 생각이들었다. 후회는 지난 일이지만 앞서올 미래를 좀 먹는다. 적어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열렬히 행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후회가 남게해서는 안된다.


 물론 저 영상의 내용이 상대적으로 형편이 괜찮은 사람들에게만 공감을 얻지않았나 싶다. 사실 당장 생계를 신경써야해서 도전할 기회를 가지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때문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이들이 그토록 바랬던 것들이며, 도전하지 않았던 기회가 그들에게 주어지지도 않는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은 비단 개발자에 한정지어 듣을 얘기가 아니라 도전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에 있는 모든이들이 추구해야하는 삶이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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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비용을 들이며 준 기회에 마땅히 응하고
그렇게 이룬 성공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회를 시스템에 기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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